현장 노트 · 2026-03-04

쓰이는 리스크 목록과 버려지는 리스크 목록

색칠만 화려한 표는 회의 이틀 뒤면 잊힙니다. 팀이 실제로 열어보는 목록의 조건을 적어 보았습니다.

노트에 손으로 쓴 계획과 커피잔

리스크 목록이 길어질수록 읽히지 않습니다. 현장에서 살아남는 목록은 대개 열 줄을 넘지 않고, 각 줄에 ‘누가, 언제, 무엇을 확인하는지’가 붙어 있습니다.

확률·영향도 점수만 있고 다음 행동이 없으면 장식입니다. 반대로 행동이 너무 거창해도 미뤄집니다. ‘다음 주 화요일까지 ○○ 부서에 데이터 요청’처럼 작은 단위가 낫습니다.

일정 점검 자문에서는 기존 목록을 버리지 않고, 중복을 걷어내고 담당·기한을 붙입니다. 이미 지난 리스크는 ‘발생함/발생 안 함’으로 닫아 두어 목록이 계속 늘어나지 않게 합니다.

리스크 관리는 예언이 아닙니다. 팀이 같은 문장을 보고 같은 우선순위를 말하는 상태를 만드는 일에 가깝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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